▒▒Charlie K. ART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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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KIM BONG SOO


KIM BONG SOO STATEMENT 


The main theme of my work is selfish duplicity of human beings in desire. At the beginning of my art work, I only focused on showy decoration in most of my pieces to catch people's eyes, aiming to get on the fast track to success. However, I couldn't make myself satisfied with those kinds of effort, which were not in my nature and my true feelings. I started rethinking deeply about what I really wanted to express in my pieces. After reflecting on myself, I realized I might be Pinocchio in this society. I ignored and hid my natural purity to fulfill my wants, and became selfish, greedy, and injudicious to achieve them. By doing so, I lost myself and wasted my precious time. In fact, we maybe all are like the marionette. Many of us seem to masquerade themselves with lies and cheats for money and power in this very competitive society.


I have highlighted these characters of human beings in my pieces. People in my works look gentle and intelligent, but have a long nose. They are being quite, but lying at the same time. They look smart, but do not know what the truth is. By conflicting characters, I represent duplicity of human being in desire.


 


김봉수 작가노트


욕망을 위하여 순수함을 숨기는 우리모습을 보며 마치 이사회의 꼭두각시 피노키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항상 타인에게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진실을 숨긴 채 거짓말을 내뱉고 그것은 자기만의 순수함을 지워버리고 존재감을 상실하게 만들어 꼭두각시 피노키오처럼 이리저리 이끌리며 소중한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버려버린다.


많은 사람들이 권력과 부와 욕정 때문에 달콤한 거짓으로 스스로를 포장하며 살고 있는 듯 하다. 작품은 이러한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하여 진실을 숨긴 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조각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김 봉 수, BONG-SOO, KIM (金 俸 秀)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동대학원 졸업, 동대학원 박사과정

개인전 8회

국제조각심포지엄 17회참여

2013. 하슬라 아트월드 국제레지던시 참여

부스전 및 단체전

2018. 국제조각페스타,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18. ‘2018 또다른 영역展’,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7. Fine Art Asia, 홍콩 전시/컨벤션 센터, 홍콩

2017. 국제조각페스타,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17. ‘미술의 숲’ 조각전, 웃는얼굴 아트센터, 대구

2017. 서울국제예술박람회, 코엑스, 서울

2017. ‘공감의 공간(共間) 위로를 나누다’ 슈페리어 갤러리, 서울

외 다수

‘門’조각회,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KIM, Bongsoo (07.07.1977)


2003  Graduated from Department of Sculpture College of Fine Arts KyongPook National University

2006  MFA, KyongPook National University

2009~ BFA, KyongPook National University

 

10th Solo Exhibition

 

17th International Sculpture Symposium

 

2013. Hasra Art World International Residency

 

Invited & Group Exhibition

2018. International Sculpture Festival, Hangaram Art Museum, Seoul

2017. Fine Art Asia,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Hong Kong

2017. International Sculpture Festival, Hangaram Art Museum, Seoul

2017. Seoul International Art Fair, COEX, Seoul

2017. 'Divide the space of sympathy' (Superior Gallery, Seoul)

 

The Present

Member of Korean Sculptors Association, Member of Moon Sculpture

Instructor at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김봉수의 작품

욕망의 메타포

<Untitled> 그리고 <I am Pinocchio> 시리즈

1.

김봉수의 2000년대 중후반의 작업은 대리석과 청동을 재료로 추상적인 공간조형을 시도했다. 청동으로 만든 곡선과 직선이 하얀 대리석의 유기적인 모양의 입체를 가로 지른다. 이러한 재료와 형상의 대비, 선과 모호한 덩어리와의 결합은 보는 방향에 따라 기하학적 추상화 같다. 원형에 가까운 둥근 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직선이 교차되면서 색과 질료의 차이 속에서 기하학적 선과 유기적인 형태의 시각작용, 이를테면 색과 재료 그리고 형태의 대비 속에서 착시의 공간을 배제한 기하학적 추상조각을 시도했다.

10여 년 전 작가의 추상조각은 재료의 이질감 혹은 색과 형의 대조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것이었다. 이러한 시도에서 보여 지는 것은 재현과 암시를 위한 것이기보다는 차라리 재료와 형의 이질감을 통한 극적인 대비로 시적인 조합에 가깝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선과 형을 통한 순수 추상조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추상조각은 선인 동시에 면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청동이 석재의 유기적인 형태를 가로지르는 방식이다. 한편으론 시점에 따라 입체적인 동시에 추상회화처럼, 선과 면, 형과 부피의 리듬을 통해 공간드로잉이 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 청동이나 석재를 깎아 갈고 다듬는 재료에 대한 탐구와 공간구성 방식에서 현대조각이 갖는 재료와 형태 그리고 공간구성에 대한 작가적 고민이 녹아있음을 본다.

전통적인 조각의 기본과 재료적 실험을 통해 기하학적인 형태의 공간적 유연성을 모색하는 일련의 작업적 과정을 거치면서 2009년 올해의 청년작가(대구문화예술회관)에 초대되었다. 이시기 <Untitled>연작은 리듬감을 강조한 선적인 조각에 집중한다. 내부와 외부를 구분할 수 없는 조각, 선적인 형태의 율동이 강조된 조각이다. 그것은 마치 시작과 끝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바깥과 안을 구분할 수 없는 단측곡면(單側曲面)의 조각이다. 이시기 대리석과 화강암을 재료로 비슷하지만 다른 곡선의 조각을 대량으로 만들어 넓은 전시장 바닥과 벽면에 선적인 리듬으로 가득한 풍경을 연출했다.

김봉수의 <Untitled>연작은 무겁고 경고한 대리석이나 화강암을 깎고 또 깎는 노동을 통해 상황적 조각, 장소와 시각에 따라 유연성을 담보한 설치 조각을 시도했다. 거리를 두고 보면 돌이 아닌 부드러운 재료일 것이라는 재료적 착시, 넓은 전시장 벽면에 둥글게 모여 있는 하얀색의 선적인 형상들은 마치 대형 입체 드로잉이었다. 회화적인 요소가 보다 강조되어 있는 지점이다. 설치된 입체 조각을 비추는 조명과 그림자와의 관계는 마치 커다란 벽에 그려놓은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드로잉을 연상시킨다. 돌이면서 돌이 아닌, 조각이면서 조각이 아닌 듯, 이시기 그의 조각은 선적인 리듬감으로 안도 밖도 아닌, 내부도 외부도 없는 조각인 회화이거나 회화적인 조각이다. 그것은 무채색의 선적인 구성조각으로 부드럽고 딱딱한 제3의 풍경, 조각으로 그린 선적 리듬, 실재와 그림자의 관계, 빛과 그림자가 빚은 풍경이었다.

2.

2011년 이후 현재 김봉수의 작업적 주제는 ‘욕망’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현대인의 욕망이기도 하고 좁게는 작가 자신의 개인적 욕망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그 욕망의 상징 혹은 은유는 피노키오를 차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특히, 피노키오의 ‘코’를 차용하는 것은 욕망의 상징을 통해 욕망이라는 의미의 틀, 즉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의 개인의 욕망, ‘보이는 나’와 ‘보는 나’가 동시에 투영되어 있는 것, 그 경계의 지점, 나 이기도한 너, 너 이기도 한 나 어쩌면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닌, 3인칭 단수, ‘그’ 혹은 제3의 공간인 신기루이다. 신기루의 사전적 의미는 “바다 위나 사막에서, 대기의 밀도가 층층이 달라졌을 때 빛이 굴절하기 때문에 엉뚱한 곳에 물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제3의 지대는 착시와 환영으로 실재 혹은 현실을 대체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욕망도 그중의 하나이다. 욕망과 착시는 몸과 마음, 현실과 이상이 멀고 깊을수록 그 사이에서 상실과 허무로 빠져들기 쉽다. 자신의 의지로 통제 할 수 없을 때 보는 것, 신기루처럼 가끔 현실에서도 착시를 경험한다. 현대인의 삶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현대인의 삶의 장소, 나 혹은 너로 사는 지금 여기에서 나는 나고 너는 너인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그’이다. ‘그’라는 3인칭 단수 그리고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닌 제3의 지대, 그곳에는 인간, 정령, 예술, 신(神)도 있다. 눈도 입도 없는 피노키오가 자리하는 곳, 그곳 역시 제3의 지대일 것이다. 제3의 지대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착시가 발생한다. ‘착시’(optical illusion)는 시각에 의해 발생하는 착각이다. 착각은 너 혹은 나 사이에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착시가 독이 될 때도 있고 약이 되기도 한다. 나에게는 약이지만 너에게 독인 것, 너에게 약이지만 나에게는 독인 것도 있다. 그래서 ‘그’인 3인칭의 역사와 정치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존재한다. 역사와 정치는 나 혹은 너인 개인보다는 다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와 예술도 개인의 감성이 모여 다수가 공유하는 제3의 지대, ‘그’인 나이거나 ‘그’인 너이다.

무엇보다 미술의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착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사실화이다. 사실화와 사실주의는 다르다. 사실화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거나 불가능한 것도 상상을 통해 사실적인 기법으로 실재처럼 그려 낼 수 있다. 사진이나 영화는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상상을 현실처럼 눈앞에 보여준다. 인터넷을 통해 현실과 비현실, 진짜와 가짜의 관계가 뒤섞인 이미지가 하나의 화면에 떠오른다. 그것을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운 어쩌면 불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실제를 경험하는 것과 실재처럼 보이는 것, 그 사이는 가깝고도 먼 시공간이나 의미상의 차이가 있다. 그 간격은 보다 깊고 넓다. 이 가깝고도 먼 차이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이 자리한다.

김봉수는 피노키오를 통해 제3의 지대, ‘그’를 통해 나 혹은 너를 상정한다. ‘그’는 나인 동시에 너이기도 하다. 동화 속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 선의에서 하는 거짓말이건 악의적이든 현실 속에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진실과 거짓도 달라질 수 있다. 나라마다 시대마다 복잡한 ‘그’만의 문화 속에서 욕망의 결핍과 과잉사이에서 변화를 거듭해 왔다. 그렇기에 현대인의 욕망, 욕망하는 것의 내용과 관계가 무엇인지, 욕망을 어떻게 보이는 것으로 던져 놓고 나와 너를 투영해 낼 수 있을 것인지, 이러한 물음에 김봉수는 피노키오를 설정한다. 더 정확히는 동화 속에서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면 길어지는 코, 그 속에 투영된 자기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보고 시각화 하는 것이다.

“<I am Pinocchio>는 내 속에 있는 욕망을 들여다 보기위해 시작한 작업이다. 그리고 피노키오의 코가 가진 ‘거짓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차용했다. 피노키오의 코가 가진 상징성은 인간의 욕망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이다. 그렇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 자신이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기도 하고 또 그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개인적인 욕망을 사회적인 위치 혹은 나 혹은 너와의 관계를 익명의 현대인의 모습에 투영한다.

<I am Pinocchio>에서 피노키오의 얼굴에는 오직 코만 있다. 입도 없고 눈도 없다. 견고하고 차갑게 느껴지는 스테인레스로 만든 얼굴에는 마주한 사람과 풍경이 담긴다. 평면거울에 비친 모습도 아니다. 그렇다고 흐르는 물이나 고인물의 수면에 비친 그림자와도 다르다. 차갑고 견고한 스테인레스로 만든 두상,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의 부재가 전제된 얼굴과 코에 비친 모습은 뒤틀리고 늘어나거나 분리되기도 한다. 피노키오의 얼굴에 비친 나의 모습이다. 코를 강조하기 위한 눈과 입을 생략했던 지점에서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묵묵히 코뿐인 얼굴을 한 피노키오는 다만 본다는 것(눈)과 말(입)하는 것, 진실과 거짓사이에 서 있게 한다. 그 시간과 장소에서 마주한 피노키오의 얼굴에 비친 나의 그림자, 실체를 왜곡하고 비틀고 줄였다 늘여놓기도 한다. 그림자에 비친 나의 실체와 마주한다. ‘그’ 앞에서 내가 보는 것은 굴절된 이미지일 뿐이다. 그러나 굴절된 이미지의 실체는 나 혹은 너이다.

피노키오의 코는 실재와 반영, 그 사이에 있다. 그 사이에는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제3의 지대일 것이다. 김봉수가 설정한 피노키오의 코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메타포로 작용한다. 인간의 욕망이 투사된 코, ‘그’에게 투영된 나 혹은 너,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그’에게 씌워진 착시, 선입견 혹은 편견을 깨는 장소가 된다. 눈과 입으로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감각하는 것, 거짓과 진실 그 사이에 있는 나, 김봉수는 그곳에서 <I am Pinocchio>를 만나고 그 속에서 현대인의 단면이자, 입도 눈도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본다. 진실과 거짓의 잣대 혹은 기준을 상정하기위해 차용한 피노키오의 코가 가진 상징성, 그것은 현대인의 모습 굴절된 이미지의 현시(顯示)이다.

3.

현대인의 욕망이 투영된 피노키오의 코는 현대인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욕망의 실체, 무한 경쟁에서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는 사회, 그러한 경쟁사회에서 진실과 거짓이 구분되지 않는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피노키오 연작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의 형상은 배나온 중년의 아저씨이다.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앉아 있거나 서있는 모습은 전형적인 회사원의 모습이다. 화이트칼라(white collar), 지적 노동자의 모습이다.

<I am Pinocchio>는 책 위에 서 있거나 앉아있는 모습이 다수 등장한다. 코와 책의 관계를 연결하는 지점이다. 산업화에 따른 지적 노동을 상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신적인 노동자, 자본가의 입맛에 길들여진 모습은 불쑥 튀어 나온 배를 통해 드러낸다. 중년의 피노키오는 지적 노동자 혹은 중산층의 몸을 통해 현대인의 잉여와 결핍 사이에 놓인 소시민,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현대인의 모습이다. 소시민이 살아가는 삶은, 몸은 소시민(petit-bourgeois)이지만 마음은 부르주아에 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우울의 지점을 보는 작가의 시선은 바로 자기 자신인 동시에 현대인의 모습이지 않을까.

<I am Pinocchio>는 소시민으로서의 현대인, 인간의 욕망뿐 아니라 상실에 대한 시선도 담겨있다. ‘현대인의 욕망’과 작가 자신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자아와 타자의 관계, 거짓과 진실 사이의 거리를 상징하는 코, 익명의 현대인들이 길게 늘어난 코 위에 앉거나 서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피노키오의 코와 책의 ‘관계성’이다. 책에 새겨놓은 제목 혹은 문장은 ‘미술이란 무엇인가’, ‘조각이란 무엇인가’라는 예술의 본질적인 물음이 있는가 하면, ‘지식인을 위한 변명’, ‘욕망 - 지적 존재의 이중성’, ‘욕망과 예술’, ‘욕망이론’, 등에 서와 같이 코와 욕망의 관계설정이 두드러진다. 작가는 코와 책의 제목을 작업적 텍스트로 그 의미를 보다 구체화 시키는 동시에 스스로의 지적 탐구에 대한 욕망이라는 이중성을 담고 있다.

이 두 개의 설정을 통해 나 혹은 너는 ‘우리’라는 복수가 되어 소시민을 피노키오의 코끝으로 설정한 작품이다. ‘우리’가 발을 내딛고 갈 곳이 어디인지,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제3의 장소가 가진 착시로 인해 갈 곳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거짓을 상징하는 코 위에 놓인 현대인의 모습, 너 혹은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한 긴장감, 이제 나는 누구인가로 귀결된다.

피노키오 연작의 타이틀은 <I am Pinocchio>다. 피노키오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코에 대한 차용을 작가자신에서 출발한 것은 나와 그것을 보고 느끼는 타인과의 관계설정이 가능한 지점이다. 작가인 ‘나’와 감상자인 ‘너’ 간의 관계 설정은 개별성과 집단성, 특수성과 보편성, 주관성관 객관성 등의 관계,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장소에 따라 열리고 닫히는 경계, 그 경계를 가로지르는 지점, 그것은 내가 서 있는 시간이자 장소이다. 코의 상징성, 욕망이라는 메타포, 소시민의 꿈과 소외, 욕망과 상실 그 관계성 속에 놓인 현대인의 삶은 <I am Pinocchio>에 투영된 그림자와 실체의 관계성 속에서 너 혹은 내가 투영된 ‘그’를 본다. 서로 다른 하나의 쌍, 나 혹은 너, 나이기도 너이기도 한 제3의 지대에 있는 인간의 욕망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유연성을 갖지만, 코가 가진 상징성은 거짓말을 하면 커지는 코로 다시 돌아온다. ‘나는 피노키오’라는 작가적 출발이자 다시 회귀하는 지점, 객관적 기준(objective criteria)인 나로 출발한 발화자에서 주관적 나인 수신자로의 연결고리, 그것은 바로 김봉수가 설정한 욕망의 메타포 <I am Pinocchio>인 것이다.

(김옥렬/현대미술연구소 대표)

Kim Bong Soo’s work

Metaphor of Desire

<Untitled> and <I am Pinocchio> Series

1.

Kim Bong Soo’s works in the mid and late 2000s were an attempt of abstract space modeling with such materials as marble and bronze. The curves and straight lines of a bronze cross organic three dimensions of a white-colored marble. The contrast of material versus shape and combination of lines versus ambiguous mass looks like geometric abstraction, depending on the direction you see. As straight lines cross the lines that are close to a circle, the difference between color and material causes visual effects between geometric line and organic shape. In other words, he attempted geometric abstract sculpture by excluding the space of optical illusion under the contrast between color, material, and shape.

About ten years ago, his abstract sculpture was to highlight the difference in materials or the contrast between color and shape clearly. What can be seen from such an attempt is that his sculpture is close to poetic combination through the dramatic contrast that is based on the difference in material and shape rather than being for reproduction and suggestion. To express in another way, his sculpture can be called as a pure abstract sculpture that is based on lines and shapes. When it comes to the method, his abstract sculpture is that the bronze which constitutes space with planes as well as lines crosses the organic shapes of a stone. On one hand, his abstract sculpture becomes space drawing that is based on lines, planes, shapes, and volumes, as well as three-dimensional abstract painting that depends on perspective. The author’s concern about exploration of materials such as bronze and stone that must be cut and polished, materials and shapes of modern sculpture as a method to constitute space, and construction of space are seen in such series of work.

He was invited as a young artist of this year in 2009 (Daegu Culture & Arts Center) after going through a series of work seeking for spacial flexibility in geometrical shapes through the basics of traditional sculpture and material-based experiment. During this period, <Untitled> series focused on linear sculpture emphasizing a sense of rhythm. It is the sculpture whose inside cannot be distinguished from the outside. It is the sculpture whose rhythm in linear shapes is emphasized. It is the sculpture of singular surface whose inside cannot be distinguished from the outside as if it were a Mobius strip without its beginning and end. During this period, he made a sculpture of similar but different curves by using marble and granite as materials in large quantity to create a landscape full of linear rhythms on a wide floor and walls of the exhibition place.

Kim Bong Soo’s <Untitled> series attempted installation sculpture ensuring flexibility depending on situational sculpture and place and time through labor of cutting a heavy and hard marble or granite. From a distance, it was an optical illusion by materials because it was thought as soft material rather than stone. In other words, white linear shapes around the walls at the wide exhibition place was a large tree-dimensional drawing. At this point, pictorial elements were more emphasized. The relationship between lighting that shines a beam at the installed three-dimensional sculpture and shadow is suggestive of soft and rhythmical drawing on a large wall. It doesn’t look like a stone although it is a stone. It doesn’t look like a sculpture although it is a sculpture. So during this period, his sculpture was a painting as a sculpture without inside and outside, in other words as a sculpture without inside and outside through linear rhythmic sense, or was a pictorial sculpture. It was a sculpture that consisted of achromatic lines. It was a landscape with the third landscape that was soft but hard, linear rhythms of sculpture, relationship between real object and shadow, and light and shadow combined.

2.

After 2011, Kim Bong Soo’s major theme was ‘desire.’ In a larger sense, it was modern people’s desire and in a narrow sense, the author’s private desire. And the symbol or metaphor of the desire starts from borrowing Pinocchio. In particular, borrowing the ‘nose’ of Pinocchio is the frame to determine the meaning of desire through the symbol of desire. In other words, it is private desire under social relations, simultaneous reflection of ‘me that is seen’ and ‘I who see,’ boundary point, you who look like me or I who look like you or the third person singular who is neither you nor me, or ‘he,’ or mirage, the third space. The dictionary definition of mirage is “an optical effect that is sometimes seen at a wrong place, because light is refracted at sea, in the desert, or when the atmospheric density becomes different layer by layer.” The third zone exerts a strong power to replace real object or reality with optical illusion or hallucination. One of them is desire. Desire and optical illusion can easily fall into loss and futility, the farther and deeper the distance between body and mind and between reality and ideal. One can sometimes experience optical illusion in real life, like a mirage, a thing that can be seen when one cannot control out of one’s own will. It resembles the life of modern people.

‘He’ appears under the relationship that you are you and I am I, now here, at the place of life of modern people, in other words, where I live on my own way or you live on your own way. ‘He’ is the third person singular and the third zone where you are not you and I am not I. There are humans, spirits, art, and god. The place where there is Pinocchio without eyes and mouth will also be the third zone. There occurs an optical illusion in the perspective seeing the third zone. ‘Optical illusion’ is an illusion that occurs due to perspective(or sight). Illusion is commonplace in our everyday life knowingly or unknowingly between you and I. Illusion sometimes is a poison or a medicine. It does me good, but does you harm and vice versa. So ‘he,’ the third person singular exists in history and politics and culture and art. History and politics are made by many rather than you or me. Culture and art are also the third zone where individual’s emotions are gathered and shared by many, in other words, ‘he’ is me or you.

Above all, one of the most important part of art is that it is based on ‘optical illusion.’ The most representative thing is realistic picture. Realistic picture is different from realism. Realistic picture can be drawn as if it really existed, with a realistic technique by imagining what does not exist in reality or is impossible. Photography or movie shows our imagination in front of our eyes through computer graphics as if it were real. Mixed images with reality and unreality and real thing and fake combined through Internet appear on the screen. We might be living in the era that it would be gradually more difficult to distinguish them. The distance between what we experience actually and what is seen like a real thing is close but distant space and time or has a difference in meaning. The gap is much deeper and wider. In the view of seeing the close but distant difference lies the most basic desire of humans.

Kim Bong Soo presumes me or you via ‘he,’ the third zone, through Pinocchio. ‘He’ is me and simultaneously you. In the fairy tale, Pinocchio’s nose grows longer and longer if he tells a lie. But in reality, it is impossible to live without telling a lie, whether it is a white lie or a malicious one. Truth and falsehood can depend on situation. Every country or era has repeated its lack and excess of desire under its own complex culture. This is why Kim Bong Soo presents Pinocchio in asking these questions: what is it related to the desire of modern people? and what do they desire?, and how can we reflect you and me into the desire as a thing that can be seen? More precisely, the nose of Pinocchio that grows longer and longer when he tells a lie in a fairy tale is to look into his desire reflected in it and visualize it.

“<I am Pinocchio> is a work that was started to look into the desire inside me. And I borrowed the symbolic meaning of ‘lie’ that the nose of Pinocchio had. The symbol of nose of Pinocchio is about human desire,” said the author. Yes! Anyone looks into what he/she desires and tells a lie in the process. The author reflects such a private desire, social position or relationship between you and me into the unanimous modern people.

In <I am Pinocchio>, there is a nose only in Pinocchio’s face. He does have neither mouse nor eye. In the face made with stainless steel that is felt hard and cold contains landscape with the person that Pinocchio faces. It is not that he is reflected on the plane mirror. It is also not that it is different from the shadow on the surface of flowing water or stagnant water. The head is made with stainless steel that is cold and hard. The reflections on the face and nose that are premised on lack of seeing and talking are distorted, elongated or separated. It is me reflected on Pinocchio’s face. It shines a light at the point where eyes and mouth are omitted to emphasize nose. Pinocchio in silence with nose only stands between seeing (eye) and talking (mouth) and between truth and falsehood. At this very time and place, my shadow is reflected on the face of Pinocchio that I face. The shadow distorts, twists and elongates the real object. It faces my real object reflected on the shadow. What I see in front of ‘him’ is an refracted image. But the real object of the refracted image is me or you.

Pinocchio’s nose lies between real object and reflection. The third zone where human desire is reflected might be in between. The nose of Pinocchio set by Kim Bong Soo acts as a metaphor of human desire. Nose in which human desire is projected, me or you reflected on ‘him,’ and ‘I’ living in ‘him’ are an optical illusion on ‘him,’ or a place that breaks prejudice or stereotype. It is a thing that can be felt with body and mind rather than eyes and mouth. Kim Bong Soo, standing between truth and falsehood, met <I am Pinocchio> there and saw one aspect of modern people there, i.e. modern people without mouth and eyes. The symbolism of nose of Pinocchio borrowed to set up the standard or criteria for truth and falsehood is the revelation of refracted image of modern people.

3.

Pinocchio’s nose into which modern people’s desire is reflected is the substance of desire lurking behind modern people, i.e. sad portrait of modern people that truth and falsehood are not distinguished in the society of limitless competition where winner and loser are not distinguished, in other words, in a very competitive society. The figure that appears the most among Pinocchio series is a pot-bellied middle-aged man. Sitting or standing in white shirt with a necktie suggests a typical office worker. It suggests a white-collared intellectual worker.

In <I am Pinocchio>, sitting or standing on a book appears many times. It is the very point that connects nose with book. It is also a part that symbolizes intellectual work with increasing industrialization. That he is tamed to intellectual worker or capitalist is revealed through the pot belly. The middle-aged Pinocchio suggests ordinary people between excess and lack of modern people through the body of intellectual worker or middle class, i.e. modern people between capitalist and worker. The life of ordinary people is that they are petit-bourgeois in body but bourgeois in mind. The author’s perspective to look at the point of depression that occurs by the difference between body and mind can be his own self and simultaneously modern people.

<I am Pinocchio> contains modern people as ordinary people and perspective on human desire and loss. There are modern people’s desire and relationship between self and other lurking inside the author, nose symbolizing the distance between falsehood and truth, and unanimous modern people standing or sitting on the elongated nose. What is noteworthy here is ‘relativity’ between Pinocchio’s nose and book. Title or sentence engraved on the book asks essential questions about art: ‘What is art?’ and ‘What is sculpture?’ and setting the relation between nose and desire is noticeable, as shown in ‘excuse for intellectuals’, ‘desire – duality of intellectual being’, ‘desire and art’, and ‘desire theory.’ The author specifies the meaning of title of nose and book more in texts and simultaneously contains duality of desire for his intellectual exploration.

By setting these two things, you and I become ‘we’ as plural and ordinary people are set as Pinocchio’s nose. Where should ‘we’ go? Isn’t it that this place where ‘we’ are standing lost its direction due to optical illusion of the third place? How about the modern people lying on the nose symbolizing falsehood? What about the tension on the way you and I ought to go? and finally who am I?

The title of Pinocchio series is <I am Pinocchio>. The author started with borrowing the nose that had the symbolic meaning of Pinocchio because it was the point where he could set up the relationship between me and others who see it. Setting the relation between ‘I’ as an author and ‘you’ as a viewer implies the relation between individuality and collectivity, particularity and universality, and subjectivity and objectivity, boundary that opens and closes depending on time, space and place that occurs in between, point that crosses the boundary, or time and place where I am standing. Symbolism of nose, metaphor of desire, dream and alienation of ordinary people, desire and loss, and life of modern people who lie in the relationship see ‘him’ into which you and I are reflect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hadow reflected in <I am Pinocchio> and real object. One pair that is different each other, between you and me, or human desire in the third zone that is you or me has flexibility depending on time and place, but the symbol of nose returns to the nose that becomes longer and longer if telling a lie. ‘I am Pinocchio’ is the author’s starting point and point to which he returns, connection from speaker that starts from me as objective criteria to receiver as subjective me. It is the very metaphor of desire <I am Pinocchio> set by Kim Bong Soo.

(Kim Ok Ryeol/Representative of Hyundai Institut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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